‘이가키 타마이 스텐트’ 유럽서 CE마크 획득

日 교토의료설계 개발…올 여름경 시판

사진 왼쪽-관동맥용 스텐트

사진 오른쪽-하지용 스텐트

일본에서 개발된 생체흡수형 스텐트가 올 여름경 유럽에서 시판된다.

일본 의료기기 제조·판매회사인 교토의료설계(Kyoto Medical Planning)는 혈관 속에서 분해·흡수되는 스텐트를 제품화하는 데 세계 처음으로 성공하고, 최근 유럽의 품질인증마크인 ‘CE마크’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생체흡수형 스텐트는 미국과 유럽에서 연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교토의료설계

사진 왼쪽-병변부위

사진 오른쪽-하지용 스텐트를 삽입한 후의 병변부위

는 이번에 하지용 스텐트인 ‘이가키 타마이 스텐트’(IGAKI-TAMAI STENT)의 승인을 취득했으며 앞으로는 관동맥용 스텐트에 대해서도 CE마크 취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스텐트는 그물모양의 원통형으로 직경 5~8mm, 길이 3.6cm의 크기이며, 동맥경화 등으로 좁아진 혈관 속 병변부위에 삽입해 풍선모양의 벌룬카테터로 확대·고정한다. 생분해성 폴리머인 ‘PLLA'(Poly-L-lactic acid)로 구성돼 있어, 혈관에 삽입된 지 2~3년이 지나면 혈관조직 속에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흡수된다.

금속알레르기나 성장과정의 문제로 스텐트를 삽입할 수 없는 환자에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텐트 삽입부위가 다시 좁아져도 영구적으로 혈관 속에 남지 않기 때문에 다시 스텐트를 삽입하는 등 재치료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

아울러 PLLA 스텐트는 금속 스텐트에 비해 스텐트 내부에 약물을 넣는 게 쉬워, 약물방출 스텐트의 플랫폼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토의료설계는 이 스텐트를 유럽에서 족?혈관이 막히는 폐색성동맥경화증 등을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단, 삽입의 용이성이나 미세혈관에 대한 적용은 아직 금속 스텐트에 비해 떨어지므로 앞으로 개량을 거쳐 일본에서도 승인을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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