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젠은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인 EPO(erythropoietin)의 지속성 제형
`아라네스프'(Aranesp, darbepoetin alfa)가 투석·투석전 만성 신부전 환자
의 빈혈 치료제로 유럽연합에서 시판 허가되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아라네스프는 1주 3회 주사하는 기존 EPO와 달리 1주 또는 2주 1회 투여
하면 돼 빈혈 관리에 있어 환자의 순응도를 제고할 전망이다.

이번 승인으로 현재 유럽에서 EPO를 시판 중인 존슨&존슨(J&J)과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다. `프로크리트'(Procrit)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는
J&J의 EPO는 작년에 27억 달러, 암젠의 EPO인 `에포겐'(Epogen)은 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아라네스프의 내년 유럽
매출액을 2억8,800만 달러로 내다보고, 궁극적으로는 연 매출 10억 달러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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