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벗어나기 위해 조직정비 등 안간힘

지오!레노마!알비온 구심점, 흑자 전환 모색
라미화장품(대표 우용수)이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초 동아제약에 생산공장을 매각함에 따라 판매 전문회사로 탈바꿈한 라미화장품은 수년간 거듭돼 온 매출 부진의 늪을 벗어나기 위해 지난 한해동안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먼저 부채 청산을 위해 직영영업소를 완전히 폐쇄하고 130명을 감원하는 등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한편 지난해 8월 레노마-알비온 수입사업부를 통합해 동아제약 출신의 원종길 신임본부장을 위임하는가 하면 10월에는 오랫동안 라미의 대표 브랜드였던 [라피네]를 버리고 [라미]와 [지오]를 대표 브랜드로 리네이밍하는 전략을 펼쳤으며 11월에는 수입사업부에 시판사업부까지 통합하는 등 굵직굵직한 개편을 단행했다.

이어 이달 1일부로 동아제약 화장품생산사업부장 출신의 우용수씨를 대표로 임명함에 따라 사실상의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일단락 지은 셈.

업계 관계자들은 라미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부채율이 높아 경영난에 부딪혔던 라미가 지난해 동아제약의 200억원 이상의 증자로 숨통을 틔우고 실적면에 입각한 각 부문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하고 {라미화장품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올 한해동안 그 가능성을 타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지오 네이쳐와 레노마!알비온의 양대 수입브랜드가 올해 보여 줄 실적이 라미 재도약의 관건}이며 {통합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원종길 이사가 성공적인 재기의 키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라미화장품은 {파격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단행으로 각계에서 긍!부정적인 말이 많았지만 이제 다시 출발한다는 신념으로 라미의 전 사원이 뭉쳐 라미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신년에는 지오와 레노마, 알비온을 구심점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참신한 이벤트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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