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V 감염치료 1차선택약 `리바비린·인터페론 병용'





영국 소화기병학회가 최근 C형 간염 진료가이드라인을 작성,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C형 간염바이러스(HCV) 감염치료에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과 인터페론 병용요법을 1차선택약으로 정하고 있는
점. 가이드라인은 이달 중 발행되는 의학전문잡지 `Gut'誌 증보판에 게재될
예정이나, 이에 앞서 온라인 상(gut.bmjjournals.com)에서 그 전문이 공개됐
다.

진단은 효소면역법(ELISA法)에 의한 항체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양성이거
나, 음성이라도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폴리메라제 연쇄반응법(PCR法)으로
검사한다. PCR법 검사결과 양성이 나왔을 때에는 간생검을 통해 간염의 중
증도를 판정한다. 중등도~중증인 활동성 간염은 항바이러스제 치료 대상이
며, 경증이거나 간경변으로 진행된 경우는 각각 6개월, 3개월 간격을 두고
경과를 관찰한다는 것.

치료는 처음 치료하거나, 과거 인터페론 단독요법을 받다 재발한 경우는
리바비린과 인터페론 병용요법을 1차선택약으로 한다. 인터페론 단독요법은
부작용 때문에 리바비린을 더 이상 투여할 수 없는 경우로 제한한다.

처방은 인터페론 3MU 주 3회 투여가 기본. 리바비린은 환자의 체중에 따
라 1,000mg 또는 1,200mg을 연속 투여한다. HCV의 유전자형이나 바이러스
양에 따라 치료기간 등이 다르다는 점에서 가이드라인은 ▲유전자형 1형,
바이러스양(혈청 1㎖당) 200만 copies 미만:24주 투여 권장, 주효율 32% ▲
유전자형 1형, 바이러스양 200만 copies 이상:48주 투여 권장, 주효율 27%
▲유전자형 1형 이외:24주 투여 권장, 주효율 67%라는 기준을 정하고 있다.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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