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대체시험법 관련 국가간 상호협력 추진

국립독성과학원 29일 세미나

국립독성과학원(원장 조명행)이 기존의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법 개발 및 확립을 위해 일본의 동물 대체시험법 전문가를 초청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립독성과학원은 아시아국가간의 상호협력체계 추진을 위해 2월 29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스코필드홀에서 일본의 동물대체시험법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및 보급에 대한 아시아국가간의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그 간의 연구현황을 발표하는 심포지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움에서 면역독성팀 박귀례 팀장은 ‘동물대체 안전성 평가를 위한 식약청 로드맵’을 발표하여 동물대체시험법의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고 아시아 각국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계란을 이용하여 안점막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HET-CAM 시험법, 동물 대신 인공피부를 이용하는 피부자극시험법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최근 선진국에서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고 특히, 유럽연합(EU)에서는 2009년 이후 화장품 원료 등에 대한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동물실험을 수행한 화장품 원료 및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하여 동물실험의 대체시험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성평가시험법의 확보가 미비한 실정이라 이에 대비한 동물대체시험법 연구의 필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국립독성과학원 조명행 원장은 “동물대체시험법을 이용한 안전성 평가자료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선진국과의 공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EU 등의 수입규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하여 아시아국가간의 상호협력체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급증하는 동물실험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실험동물에 대한 복지 강화 및 기업들의 수출기반 확대를 위해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및 보급에 전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아시아국가간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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