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화재관리 '경종'…심포지엄 등 장소 변경 소동 빚기도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의과학연구동 지하 2층 기관실에서 16일 오전 11시경 화재가 발생해 건물 내 연구원 및 관계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화재로 서초소방서에서 소방차 4대가량이 출동했으며 황태곤 병원장 및 병원 주요 보직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신속한 진압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재의 장소가 지하 2층 기관실이라고는 하지만 화재의 확대가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속한 화재 진압이 관건이라는데 따른 것.

다행히 병원 관계자들의 신속한 대처로 인해 화재는 불과 20여분 만에 진화되는 모습을 보여 병원내 위기 관리대처 능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화재로 인해 당시 의과학연구동에서 개최되고 있었던 서울 성모 유방암 내분비·항암요법 국제심포지움을 비롯한 신경외과 업그레이드 심포지움 등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또한 지하 1층에 위치한 조직보관은행 등의 연구 자료를 걱정하는 현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남대문 화재사건과 동장군의 기승으로 인해 연일 화재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강남성모병원의 이번 신속한 화재 대응은 향후 병원내 화재관리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선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화재는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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