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승인 상황서 '사태 심각성' 지적

미국제약협회(PhRMA)가 일본 제약시장의 현주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PhRMA는 최근 일본의 제약시장에서 더 이상의 매력을 찾아볼 수 없다는 내용의 리플렛을 작성, 배포했다.

리플렛에 따르면 일본시장은 지난 91년부터 이미 성장이 멈췄으며,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95년 22.1%를 기록한 이래 감소하기 시작, 2000년에는 11.4%에 그쳤다고 IMS 분석자료를 빌어 지적했다.

신약승인의 상황을 봐도 사태의 심각성은 마찬가지라는 것. 미국에서 96~2000년 승인된 168종의 신규 화합물 가운데 올 4월까지 일본에서 승인된 것은 32%에 그치고 있어, 68%에 이르는 화합물이 일본에서 미승인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PhRMA는 “더 이상 이익을 거둬들일 수 없는 일본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것보다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고 지적하고 “일본 주요 제약사들이 자국보다 해외에서 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올 가을 발표된 중간실적 결과에서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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