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지급보증 200억으로 줄고 현금창출능력 탁월





동아제약(자본금 435억7,500만원)이 라미화장품 정상화 추진으로 우발부채 가능성을 크게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은 동아제약이 380억원의 지급보증을 서준 자회사 라미화장품의 영업실적 부진이 문제였으나 구조조정 차원에서 라미화장품공장을 170억원에 인수하고 이 자금으로 라미화장품이 차입금을 상환하면 지급보증은 380억원에서 200억원 내외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동아제약은 영업활동에서 연간 4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하고 투자에서 200억원을 지출하여 연간 200억원의 잉여자금창출능력이 있기 때문에 남아있는 200억원의 지급보증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규모라는 것이다.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IMF(국제통화기금)를 거치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데 2000년 추정실적은 매출이 22% 증가한 4,190억원과 순이익은 48% 증가한 20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라미화장품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매수추천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금년에 동아제약은 항진균제 이트라코나졸의 세계시장에 대한 기술수출이 재추진되고, 항암제원료 에피루피신 수출(연간 1,200만달러) 계약이 체결돼 있는 등 수출도 증가추세에 있어 현재의 주가수준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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