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문요양기관의 산재진료가 당연지정제로 개정 돼, 올해 7월 1일부 시행됨에 따라 협력병원 간 ‘전원시스템’이 빠르게 모색되고 있다.

전원시스템이란 진료회송체계(Refer System) 구축을 통해 급성기 치료가 끝난 산재환자를 재활프로그램 등 제반여건을 갖춘 협력 병원으로 전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6일 산재의료관리원(이사장 심일선)은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성상철)과 종합전문요양기관 당연지정제 도입에 따른 급성기 이후 재활환자 확보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재의료관리원과 서울대병원간의 이번 협약을 통해 주목할 것은 산재환자 당연지정제에 해당되는 종합전문요양기관에 전원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빠르게 제시했다는 것.

협약과정을 살펴보면 두기관은 지난해 종합전문요양기관 당연지정제의 국회 통과를 예상하고 10월 31일과 11월 13일 각각 1, 2차에 걸쳐 진료협력에 대한 실무협의와 통과 직후인 11월 28일 경영진 간담회를 개최해 신속한 대응을 모색했다.

그 결과 두 기관은 △산재환자의 효율적 진료와 신속한 재활을 위한 전원시스템 구축 △진료의뢰환자에 대한 편의제공 및 의학정보 교환 △임상, 기초 분야 공동연구 및 학술지원 △각종 학술대회 및 교육 참여 기회 제공 △의료정보 시스템 개발 및 구축 지원 등에 최종 합의했다. 또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그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도 의견을 일치했다.

한편, 정부와 근로복지공단 역시 '불필요한 장기요양을 막기 위해 직권 전원제도화 방침에 적극 부응한다'는 입장이어서 올 7월을 전후해 산재 재활환자를 위한 의료기관간 교류협력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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