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약품, 도매협회 회무에 적극 참여 약속

김기운 백제약품 회장은 최근 이희구 도매협회장과 오찬회동을 갖고, 도매업계 발전에 백제약품이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희구 도매협회장의 초청으로 지난 20일 타워호텔에서 이루어진 회동에서 김기운 회장은 “쥴릭 사태를 마무리하는데 이 회장의 노고가 컸다”고 격려하고 “쥴릭 진출이 국내 도매업계의 사고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백제약품이 전국 지점망 확충을 가속화시키는데 촉매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도협회장은 이에대해 “쥴릭에 이어 선진 다국적 기업은 물론 국내 재벌기업에서 의약품 유통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백제약품 등을 비롯한 리딩업체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김 회장과 같은 원로 분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준다면 국내 도매업계는 진일보된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기운 회장은 또한 오는 27일 예정된 백제약품 전국지점장 회의에서 도매협회 회무에 적극 참여토록 지시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내년 2월 개최되는 도매협회 정기총회에 참여해달라는 이희구 회장의 권유를 받아들였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백제약품은 지난 88년경 경남 창원지점을 개설하는 과정에서 지역 도매업계의 심한 반발로 지점 설치에 어려움을 겪은 이후 사실상 도매협회 회무에 소극적이었고, 최근 대구지점 설치와 함께 이러한 갈등이 해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백제약품은 올 들어 잇따라 지점설치(원주, 대구, 일산, 전주) 등에 힘입어 3,300억 매출목표를 달성했고, 내년에는 인천, 성남, 부산, 청주, 제주도 지점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는 지점(300평)외에 서귀포 연수원(1,000평 규모)을 5월말까지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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