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에 따라 소아과 등 이행 지원 코디네이터 배치

후생노동성

일본 정부가 미숙아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의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후생노동성은 NICU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태가 환자의 입원을 거부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올해부터 NICU에 장기입원을 하고 있는 소아의 증상에 따라 소아과나 복지시설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코디네이터(조정자)를 모든 광역자치단체(도도부현)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병상을 비우기 위해 환자를 내쫓는 형태가 되지 않도록 부모의 의견도 참조하면서 소아에 적합한 요양환경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코디네이터 인건비의 3분의 1은 국가가 보조할 방침이며, 보조요건으로는 각 도도부현에 한명씩 간호사 등을 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초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전국 58개 종합주산기모자의료센터 가운데 60%가 지역병원 등으로부터의 신생아 입원요청을 거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0%는 임산부 입원도 거부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유는 90%가 NICU 부족 때문이었다.

NICU는 일본 전국에 약 5000개 병상이 있으며 평균 입원기간은 약 30일. 1년 이상 입원하는 소아는 약 340명으로 추정되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원래 신체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입원하고 그 이후에는 소아과병동이나 중증장애아시설 등으로 옮겨지고 있다.

하지만 후생노동성 연구반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조사에서는 NICU에 1년 이상 입원해 있는 소아 가운데 10%는 소아과에서 치료를 받아도 무관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58%는 중증장애아시설에서, 28%는 자택에서 요양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이유로 후생노동성은 관계자의 이해부족과 의료기관 및 시설간의 제휴부족, 재택요양환경의 미정비 등이 NICU의 부족난을 가져오는 하나의 요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코디네이터 배치로 이러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도부현에 대해서는 NICU나 소아과병동 등 새롭게 필요한 병상의 정비계획을 책정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재택요양을 지원하는 방문간호 등을 구축하기 위한 모델사업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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