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 전략기획부 신설…모치다, 제네릭사업 강화

다이닛폰스미토모, 중추신경계 분야 영업체제 확대

일본 주요 제약사들이 새해를 맞아 잇따라 사업전략을 재편하고 나섰다.

일본 에자이(Eisai)는 1월 1일부로 자국내 사업전략을 세우는 ‘일본사업본부(JBHQ) 전략실’과 손익관리를 담당하는 ‘JBHQ 계획부계획실’을 통합하고 새롭게 ‘JBHQ 전략기획부’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양 부문을 통합함에 따라 전략입안과 추진을 신속하게 실시하기 위함이다.

약 20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전략기획부는 에자이 본사가 담당하는 처방약과 대중약, 자회사가 담당하는 제네릭사업, 그리고 지난해 10월 완전 자회사화한 산코준야쿠(Sanko Junyaku)의 진단약사업 등 그룹 전체의 종합적인 전략을 기획입안에서부터 수치관리까지 모두 담당하게 된다.

에자이는 이 외에도 전국 67곳에 이르는 영업소의 컴플라이언스(법령준수) 체제강화를 지원하는 ‘JBHQ 추진부’도 새롭게 설립했다. 영업소의 관리기능을 가진 지역지원센터 등을 통합해 공정거래 및 개인정보보호를 철저히 준수한다는 계획이다.

모치다제약(Mochida)은 제네릭약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개발비용이 저렴한 제네릭약의 제품군을 보강하고 영업활동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으로, 자사가 개발하거나 타사로부터 판권을 취득해 제네릭약의 제품수를 현재의 두배 이상인 20~30개 품목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이 분야 매출액이 3년 안에 3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순환기와 산부인과, 피부과, 응급을 중점분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모치다는 이들 분야에서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부족한 분야는 제네릭약으로 커버하기로 했다. 특히 모치다는 약제를 필름형태로 해 복용하기 쉽도록 하는 등 기존제품에는 없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도 개발 중이다.

또 현재 약 700명에 이르는 의약정보담당자(MR)를 활용해 신약과 제네릭약의 판매를 담당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다이닛폰스미토모제약(Dainippon Sumitomo)은 정신분열증 치료제와 항불안제 등 중추신경계 분야의 영업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의 27개 모든 지점에 전문지식을 가진 전임 MR을 80명 배치하고, 기존의 제품 외에 올해 봄에 시판 예정인 정신분열증 치료제 ‘블로난세린’(blonanserin)의 점유율 확대로도 연결짓는다는 전략이다.

전임 MR은 증례에 관한 지식과 임상시험 데이터 등 실천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의료기관에 환자의 증상에 맞는 최적의 투약방법 등 고도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MR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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