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마임·남양알로에 올 매출 1,000억 상회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을 병행해 판매하는 알로에화장품사의 매출이 화장품시장의 총체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알로에 화장품 시장의 대표적 회사인 알로에 마임과 남양 알로에는 올해 건강보조식품인 '알로에 베라'와 '알로에 액티브'의 급격한 매출신장과 신성분 화장품의 출시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서 약 70%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알로에 마임은 화장품과 건강식품의 비율을 5:5로 추정하고 있으며 남양 알로에는 3:7로 건강식품의 판매비율이 높은 실정.

업계 관계자는 알로에 화장품사의 이같은 매출 신장에 대해 “올 들어 실업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이들이 알로에 제품 방판사원으로 대거 유입됨에 따라 방판 규모가 확장됨에 따라 자연적으로 매출 역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알로에 마임의 경우 판매방식에 있어 종교색을 띤 자사의 이미지를 활용해 단계적이고도 결속력이 강한 방문판매를 실시함으로써 재미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알로에 마임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과 건강식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으나 매출은 1,00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으나 “최근 이 같은 매출증대에 따라 당사가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각처의 견제가 심화되어 판매방식에 대해 다단계니 피라미드니 하는 유언비어가 나오고 있고 수차례 과대광고 등으로 적발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어 홍보나 외부 발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알로에 화장품사가 급성장을 해 매출 천억원을 넘게 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고용인 500인 이상이거나 매출 1000억원 이상일 경우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현행법에 따르면 중소기업으로 분류될 때보다 제반 준수사항이 많아짐은 물론 각종 까다로운 법규가 적용되어 불편한 점도 감수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전문가는 “남양 알로에가 올해 1,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이 매출은 알로에 마임과는 달리 각 분사와 미국 등 외국 현지법인의 매출을 합한 것으로 단일 본사의 매출은 1000억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올 들어 알로에 제품의 소비 증가에 힘입어 알로에 화장품사가 급성장한 것은 사실이나 지속적인 매출 유지를 위해서는 늘어난 방판사원의 지속적인 관리 등 해결과제도 많아질 것이며 특히 알로에 마임의 경우 재구매 촉구와 판매대상 확장 등 판매방식에 따른 과제가 불거져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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