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진 개선-약국 재고약 반품 협조 요구

약국에 처방약 마진을 제공하는 등의 가격경쟁을 지양하는데 제약사와 도매업체들간 공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도매발전협의회(회장 이창종, 명성약품회장)는 21일 정오 타워호텔에서 24개 국내제약사 영업본부장 초청 간담회를 갖고, 제약사의 저마진 도매정책, 도매업계가 제약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상호 공조를 통한 가격경쟁 지양, 약국 재고약 반품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조율했다.

도발협은 특히 분업이후 다국적 제약사들은 매출이 급상승했으나 국내 제약사는 여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도매업계가 국내 제약업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창종 회장은 이날 도발협의 결성취지를 설명하고 “국내 제약사 발전을 위한다면 회전단축은 물론 현금결제 등의 노력을 보이겠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공동물류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신용도를 높여 제약업계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도매업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분업이후 쥴릭 사태로 인해 도매협회 거래질서 담당부회장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이제부터 백마진 근절에 적극 대처할 계획에 있고, 여기에는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만큼 공조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발협은 또한 분업 초창기 마진을 생각할 여력이 없을 만큼 처방약 공급에 전력할 수 밖에 없었으나 도매마진이 최소 3개월 회전에 10% 수준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각 제약사들은 내년도 영업정책에 도매업계의 현실을 적극 반영시켜 도매업계가 경쟁력을 갖고, 물류에만 전념할 수 있는 도움을 당부했다.

도발협은 이외에도 개국약사들의 최대이슈가 되고 있는 재고약 반품에 대해 대한약사회 약국위원회가 교품장터 등을 통해 지역약국간의 최대한 교품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도매로 반품되는 재고약에 대해 제약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참석 제약사는 다음과 같다.

동아제약 동화약품 일동제약 종근당 중외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SK제약 부광약품 대웅제약 일양약품 보령제약 삼진제약 유한양행 제일제당 한림제약 태평양제약 환인제약 유유산업 삼일제약 광동제약 건일제약 삼아약품 현대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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