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디자인 제형 예술로 표현한 화장품 등장

▲ 더페이스샵 프레셔스 컬렉션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용기, 디자인, 제형에 그림 등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일명 ‘아티스틱 코스메틱’이 인기다.

용기 디자인에서부터 명화를 차용한 제품이 있는가 하면 아이섀도나 블러셔의 제품 표면이 한 폭의 그림처럼 만들어진 제품도 있다.

제품의 이미지를 고급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도 ‘프리미엄’의 느낌을 살리는 ‘아트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대표 송기룡, www.thefaceshop.com)의 ‘프레셔스 컬렉션’(15g, 13,900원)은 장인이 제품에 직접 수공으로 도안을 그려 넣는 핸드메이드 호퍼 (Hopper) 공법에 따라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품 표면에 불륨감 있는 플라워 패턴을 한 개씩 그려 넣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했다.

글로우와 파스텔의 2가지 컬러톤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하이라이터와 블러셔, 아이섀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더페이스샵이 창립 4주년을 기념해 이달에 스페셜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동양의 미를 그대로 담은 연말 기획세트 ‘진설 채화칠기 기획’을 선보였다. 채화칠기 명인인 무형문화재 청목 김환경 선생이 직접 제작한 채화칠기함에 ‘진설에센스’(60ml), ‘진설크림’(60ml), 채화칠기 빗과 거울이 담겨 있다. 칠기함의 가치만도 1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소장 가치가 있는 예술이 담긴 세트다.

색조 화장품 전문 브랜드 클리오는 ‘아트 스페셜’을 테마로 아이섀도와 블러셔의 메이크업 용기에 국내 화가 김덕기, 박윤경의 회화를 넣었을 뿐 아니라 캐나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품 용기 디자인에 좀 더 욕심을 낸 화장품도 있다. 단순히 용기를 예쁘게 만드는 것을 넘어 쥬얼리와 화장품을 결합시킨 ‘쥬얼리 화장품’이 등장한 것이다.

크리스찬 디올의 ‘디올 펜던트’(1.8g, 75,000원)는 다이아몬드 광채와 라임 스톤으로 장식을 한 고급스러운 팬턴트 형식의 립글로스 평상시 액세서리로 이용해도 손색이 없다.

입생로랑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한정판으로 내놓은 ‘러브 컬렉션’(2.7g, 66,000원)은 하트 모양의 사랑스런 펜던트 속에 두 가지 색상의 립 컬러가 들어 있다. 목걸이로 사용하거나 가방에 달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록시땅에서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온 휴대용 향수용기 ‘미니 포맨더’(40,000원)는 아름다운 곡선의 골드 빛의 볼 안에 향수를 휴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멋이 나 소장가치가 높다. 열쇠 고리나 핸드폰 고리로 사용하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도 있다.

랑콤의 ‘프레셔스 캐럿- 다이아몬드 키스’(0.8g, 50,000원)는 스와로브스키와 함께 만든 립글로스로 다이아몬드 캐럿 모양의 용기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세련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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