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용 프리미엄 한방브랜드 출시 봇물

▲ 아모레 시판 한방 브랜드 '한율'
신세대 화장품 소비자를 겨냥한 젊은 프리미엄 한방화장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향후 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올해 기존 시판 한방화장품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차원을 넘어 젊은세대용 한방브랜드를 앞다퉈 선보이며 시장공략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방화장품 시장규모는 1997년 전체 화장품 시장대비 2%대에 머물던 점유율이 지난해는 18%대로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년도별로도 2002년 소비자가 기준 3,800억원에 그쳤던 시장규모가 2003년 4,200억원, 2004년 4,800억원, 2005년 7,800억원, 2006년 9,000억원으로 매년 10%이상 고성장를 지속해 2007년에는 1조 1,163억원대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한방화장품 시장 사이즈 증가는 소비자들이 웰빙 열풍 등으로 우리 체질에 맞는 한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한ㆍEU FTA 등 국내 화장품 시장 경쟁구도 변화에 따른 돌파구를 한방화장품에서 찾으려는 각사별 정책변화가 맞물린 때문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리아나, 소망 등은 가격 및 효능효과를 높인 젊은 프리미엄 한방화장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선 대표적인 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달초 2ㆍ30대를 겨냥해 전통 동의한방에 기초한 프리미엄 한방화장품 ‘한율’을 출시하고 ‘휴플레이스’, ‘마트’에서 판매 중인데 가격대는 베이직케어가 3만6,000원선, 스페셜 케어가 5만원~10만원선이다.

LG생활건강은 한약재에 효모를 첨가해 발효시켜 유효성분을 20배 이상 증폭시켜 만든 발효 한방화장품 ‘수료한 효’라인 등으로 시판 한방 매출 1,000원을 넘긴 상태인데 제품가격은 진액 에센스인 비연진액이 9만원, 발효 한방크림인 비연크림이 10만원 선이다.

코리아나화장품 ‘비취가인’에서는 지난달 장뇌삼과 22가지 한방 성분을 우려낸 한방 농축 엑기스 ‘비취가인 진연 단액고’(17ml*2, 10만원선)를 출시했으며, 소망화장품도 주름개선 특허를 받은 홍삼추출물 진세노사이드 성분 ‘Rg 2'와 상백피, 약쑥, 수세미, 고삼, 백작약 등 6가지 한방성분 복합체인’오행순기단‘을 원료로 한 ’다나한 RG'을 자사브랜드샵 ‘뷰티크레딧’을 통해 12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름다움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소비자 욕구증가에 따라 한방화장품 사용연령대가 중장년층에서 젊은층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FTA 등 국내 화장품 시장 경쟁구도 변화에 따라 앞으로 한방화장품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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