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실주위백질연화증 2배…괴사성위장염 2.2배 높아

美 로체스터대 연구진

조산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인도메타신’(indomethacin)이 태아에게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체스터대의 산지브 아민 조교수 등 연구진은 관련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이를 확인했다고 최근 미국 산부인과학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태아의 폐가 성숙되기 전에 산모가 조산에 들어가면 이를 연기시키기 위해 자궁수축억제제를 투여한다. 인도메타신은 다른 자궁수축억제제에 비해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인식돼왔으나, 지금까지 조산아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대규모 연구는 행해진 바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1966년부터 2005년 사이에 메드라인(MEDLINE), 퍼브메드(PubMed), 산부인과학(Obstetrics and Gynecology), 소아과연구(Pediatric Research) 등에 발표된 연구를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출산전 인도메타신 투여는 태아의 뇌실주위백질연화증 위험을 2배, 괴사성위장염 위험을 2.2배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뇌실내출혈, 동맥관개존증, 호흡곤란증후군, 기관지폐형성이상, 사망과는 무관했다. 이에 연구진은 인도메타신이 조산이 매우 조기에 일어날 때에 한해 신중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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