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부과학성, 실용화에 5년간 70억엔 투자키로

세계적 경쟁 치열할 전망

일본 정부가 모든 장기나 조직세포로 변화하는 능력을 지닌 ‘인공 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를 조기에 실용화하기 위해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최근 교토대 연구팀이 iPS세포 제작에 성공했다는 연구결과가 대대적으로 발표되자, 이 세포를 이용한 재생의료의 실용화 연구에 본격 착수하고 실용화에 5년간 70억엔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교토대와 마찬가지로 iPS세포를 제작한 미국 위스콘신대의 연구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재생의료의 실용화를 둘러싸고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문부과학성은 향후 5년간 70억엔을 투입하고 △인간 iPS세포 등 만능세포의 대량배양법 개발 △원숭이 등 동물을 이용한 재생의료 연구 △연구용 인간 iPS세포은행 정비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인간 iPS세포는 수정란을 파괴하고 만드는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인 비판이 적지만 제작과정에서 암유전자가 포함되는 등 풀어야 할 안전상의 과제가 남아있다.

문부과학성은 올해 안에 iPS세포를 이용한 재생의료의 실용화를 추진하는 연구기관을 공모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편 내각부도 조기 임상응용을 위해 조기에 안전기준 책정을 검토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종합과학기술회의를 중심으로 문부과학성, 후생노동성 등과 협의할 방침임을 밝혔다.

단, 이론상 난자나 정자를 제작해 수정시키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내각부는 새로운 생명윤리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윤리기준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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