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비축 두배로 증가…항생제, 수술마스크, 호흡기 대량 구매

영국 복지부 발표

영국정부는 독감 대유행 시 전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국 보건부의 앨런 존슨 장관은 독감 유행이 영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험 중 하나라며 이같은 독감유행 대책을 의회에서 발표했다.

존슨 장관은 영국 보건부가 독감 유행시 균주가 밝혀진 뒤에 전국민에게 돌아갈 만큼 충분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두 개 제약사 곧,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및 박스터(Baxter)와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전 인구의 50%를 커버할 수 있도록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Tamiflu, oseltamivir)의 비축량을 현재 1460만도스에서 두배로 늘리기 위해 1억5000만파운드를 들여 추가적으로 1500만도스를 구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험그룹에서 독감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 1470만도스를 구매하고, 일선에 있는 공공 의료진을 위해 수술마스크 3억5000만개와 호흡기 3400만개를 구입하기로 했다. 영국정부는 이미 의료 종사자들을 위해 H5N1 유행전 백신 330만도스를 비축해 둔 상태이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장관은 독감발생 시기 및 심각도를 미리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최악의 사태 즉, 전인구의 25~50%가 감염되고 2.5%가 사망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비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1968년 세계적으로 홍콩 독감이 유행한 당시에 세계에서 100만명, 영국에서만 8만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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