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스스로의 엄격한 품질점검 시스템 구축도

KBS 게시판 네트즌 글 봇물

식약청이 황토팩 화장품류를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공식발표한 가운데 이를 비난하는 네트즌들의 글이 봇물을 이뤄 정부 대응이 주목된다.

네트즌들은 KBS 시사프로그램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이 황토팩 관련 2차 방송을 내보낸 이후 식약청의 허술한 화장품 안전관리 기준치와 업계의 무성의한 자체 품질관리 노력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현재 황토팩 중금속 검출 파문을 방송한 KBS1 TV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 웹사이트 게시판은 이 같은 내용의 글들로 도배를 하다시피한 상태.

아이디가 mijin 5030인 한 네티즌은 “의약품보다 이용 빈도가 높은 황토팩 화장품류에서 납, 비소 등 중금속이 검출된 자체 만으로도 이번 일은 충격”이라면서 “허술한 식약청의 기준치만 생각하고 제품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들이 식약청 기준을 통과한 화장품을 신뢰하도록 정부가 화장품 관련 안전 기준을 현재 보다 상향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 식약청은 발빠르게 연구하고 실험해 올바른 기준치를 책정하고 엄격하게 기업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중금속 검출이 확인될 경우 환불은 물론 불매운동까지 벌이는 소비자 자세가 요구된다”며 “이렇게 될 때 정부와 기업의 자세가 바뀔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jaci07 네티즌은 “식약청의 이번 황토팩 중금속 검사결과 발표는 관대한 기준치 적용으로 해당 기업에 면죄부를 준 꼴”이라고 밝혔으며 kkw 3535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황토팩 중금속 검출 파문으로 진짜 좋은 제품을 만드는 업체도 동시에 비난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과 함께 “국내 모든 기업들이 제품을 출시할 땐 여러가지 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신중하게 제품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밖에 “얼굴에 바르는 황토팩 단 0%라도 납과 같은 중금속이 있으면 안된다는 유럽의 화장품 품질기준이 부럽다”, “진정 소비자 입장으로 황토팩을 만드는 선량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옥석을 가려야 한다”, “식약청이 업체 이익을 대변하기 보다 소비자 입장에서 안전 관리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는 글도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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