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료 조성물'로 국내·세계특허 출원

국내 처음으로 산삼을 이용한 화장품 원료 개발이 성공을 거뒀다.

한국화장품연구소(소장 김중회)은 지난 3년동안 충북대 첨단원예 기술센타와 공동으로 강원도 평창에서 채취한 110년짜리 산삼을 이용해 이를 인공으로 대량 조직배양하는데 성공을 거뒀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따라서 한국화장품연구소는 그동안 산삼을 원료로한 산삼화장품의 효능 효과 실험을 위해 강북삼성병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경희대 동서의학 대학원 등 관련기관에서 세포증식효과, 콜라겐 생합성 측정, 인체첩포시험을 각각 실시해 안정성 및 유효성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산삼 원료 화장품은 약효성분을 가진 본래의 약리작용을 향상시키고 피부 흡수가 어려운 물질을 피부에 안전하고 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미세다중유화라는 나노 테크놀로지 기술을 접목시켰기 때문에 물질의 안정화를 이룩했다는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화장품연구소의 이 미세다중유화 기술의 피부침투 효과를 측정한 결과 각질층이나 표피층, 진피층 모두에서 피부세포 침투효과를 유효성분에 적용하여 피부세포에 빠르고 안정하게 침투시켜 피부에 작용한다고 사실을 검증했다.

한국화장품연구소는 이 같이 산삼화장품이 제품의 안정화 및 유효성이 확인됨에 따라 '조직배양한 산삼 부정근 추출물을 함유하는 화장료 조성물'이란 제목으로 지난 7월에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으며 앞으로 세계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연구소는 또 산삼을 원료로한 화장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고 화장품 원료 등재를 해야만 화장품을 제조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식약청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 신원료등재를 승인 받았다. 또 산삼화장품 원료를 이용한 효능효과 실험에서 세포증식 효과는 평균적으로 140%의 세포증식율을 보였고 콜라겐 생합성 실험에서도 155%의 증가를 보였고 인체첩포시험에서도 피부에 자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편 이 같은 산삼 부정근 조직배양은 적은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하고 완전한 무균상태에서 배양되므로 미생물 오염 등의 문제점이 방지되고 동일한 조건에서 배양하므로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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