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판매 증가로 다케다-아스텔라스-에자이 매출 호조

다이이찌산쿄는 비의약품사업 분리 영향으로 매출 감소

올 상반기 실적 보고

일본 상위 4개 제약회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공개된 각사의 2007년 9월 중간결산(2007년 4월~9월) 실적보고 결과 밝혀진 것으로, 단 매출액은 비의약품사업 분리라는 특수한 요인이 작용한 다이이찌산쿄를 제외한 3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케다약품은 미국을 중심으로 항당뇨제 ‘액토스’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자국내외에서 고혈압 치료제 ‘칸데살탄’도 호조를 보였다.

액토스는 미국에서 판매가 23.8% 증가한 데다, 유럽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증가분의 60%를 액토스가 차지, 상반기 수익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단, 시장의 신장률이 저하하고 있는 점에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만큼 신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다케다는 내다봤다. 올 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전반에 걸친 액토스의 판매는 20%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아스텔라스는 면역억제제 ‘프로그랍’ 등의 판매가 자국내외에서 호조를 보인 데다 지난 시기 연구개발비의 일시적 증가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 회계연도에는 자국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해외에서 프로그랍과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시케어’ 등이 신장할 전망이어서 해외 매출비율은 50.4%로, 처음으로 50%를 넘을 전망이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 시기에 포함돼 있던 비의약품사업의 매출 등이 제외되면서 4개사 가운데 매출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올 회계연도에는 주력의약품의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의약품 사업의 매출과 구미에서의 결산시기 변경 등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제품의 판매는 미국내 특허만료로 고지혈증 치료제 ‘프라바스타틴’의 수출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고혈압 치료제 ‘올메살탄’, 합성항균제 ‘레보프록사신’ 등 주력제품이 이를 커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차기 주력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항혈전제 ‘프라수그렐’과 관련해서는 임상시험에서 경쟁약을 웃도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빠르면 내년 말에 시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에자이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아리셉트’의 판매가 자국내외에서 지속 증가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일본 제약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주력제품의 판매신장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해외 매출액은 다케다와 아스텔라스, 에자이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7%, 16%, 17% 증가한 반면, 다이이찌산쿄는 3.2% 감소했다.

△ 日 4대 제약사 상반기 실적

회사명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다케다

7,084(10.3)

2,649(12.1)

2,180(37.0)

14,000(7.3)

4,850(5.8)

3,950(17.6)

아스텔라스

4,835(7.9)

1,481(약 2배)

889(46.6)

9,680(5.1)

2,560(34.4)

1,580(20.3)

다이이찌산쿄

4,437(-8.7)

939(19.9)

602(-9.9)

8,760(-5.8)

1,600(17.4)

1,000(27.3)

에자이

3,628(13.6)

570(14.9)

393(21.0)

7,390(9.6)

1,170(11.1)

785(11.2)

※단위:억엔, 괄호안은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상단은 중간결산, 하단은 올 회계연도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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