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분함량 적고 기능성 과대포장 사례 많아

연말연시 특수 맞아 다양한 제품 등장
최대의 대목이라 할 수 있는 망연회 등 연말연시 특수를 맞아 다양한 숙취해소 표방음료가 등장하고 있으나 그 효능과 효과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제품의 경우 특히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주성분 함량이 극히 적고 기능성 마저 과대포장 되어 있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다.

제일제당의 '컨디션'과 그래미'여명808'이 주도하고 있는 이 시장에는 메디오코리아가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천연실크아미노산을 원료로 한 '제로(Zero)'를 개발해 3정들이 한팩에 5,000원에 내놓았다.

이 제품은 정제타입으로 입안에서 녹여 먹을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하도록 3정 1팩으로 포장돼 있어 음주전후 1∼2알씩 복용하면 알코올 분해작용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F-118'이라는 소나무와 대나무, 질경이 등 천연식물 118종에서 뽑아낸 순식물성 냄세제거 성분이 첨가돼 있어 음주후 입안냄새제거 효과가 있다고 업체는 밝히고 있으나 효능에 대한 공인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조선내츄럴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 한의학연구원과 공동 개발에 ' 굿모닝 365'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울금과 칡(갈근), 당귀 등 주요 한 약제와 키토산올리고당 등이 배합돼 음주 30분 이후 간손상 지표인 혈중 알코올농도를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 역시 식품으로서의 기능성에 국한돼 있다.

대원제약은 두충과 어성초 등 국내 자생 식품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해 만든 '단(丹)'이라는 숙취해소음료를 선보였으며 제일제당과 그래미는 수성을 위해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공인된 검증방법을 통해 충분한 품질평가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구입할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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