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K1 차단으로 대식세포 염증통로 막으면 예방 가능

美 UCSD 연구진

비만보다는 대식세포에 의한 염증이 인슐린 내성 및 2형 당뇨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SD) 의대의 마이클 카린 교수등 연구진은 쥐실험 결과 이를 확인했다고 최근 '세포대사'(Cell Metabolism)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모든 세포에서 염증통로의 주요요소인 JNK1(Jun kinases)이 결핍된 쥐의 골수를 방사선으로 골수가 파괴된 쥐에게 이식해 대식세포로 인한 염증반응을 차단시켰다.

이렇게 만든 쥐에게 고지방의 먹이를 섭취시키자 쥐는 비만 및 지방간이 됐다. 그러나 일반쥐의 경우 이런 상태에서 인슐린 내성이 발생하는 데 비해, 이 쥐는 간 등에 염증이 나타나지 않았고 인슐린 내성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대식세포가 염증이 생긴 지방·간 등의 조직에 침투할 때 방출되는 사이토카인이 간, 근육, 지방세포 등을 인슐린 저항으로 만든다고 설명하며, 비만이 되면 간 등에 지방증으로 염증이 생기기 쉬운데 시험쥐는 간지방이 됐지만 염증을 차단한 결과 인슐린 저항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인슐린 저항이 비만 및 지방간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따라서 JNK1 차단을 통해 대식세포 염증통로를 막으면 인슐린 내성과 당뇨를 막을 수 있으므로, JNK1을 차단하는 저분자제제가 인슐린 민감제 및 항당뇨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