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열원충 감염 모기 방사선 처치 통해

美 사나리아社

말라리아를 전염시키는 모기를 이용해 말라리아 백신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의 생명공학사인 사나리아(Sanaria Inc.)는 최근 이같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임상·제조시설을 공식 개설했다.

이 백신은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열대열원충에 감염된 혈액을 모기에게 먹여서 열대열원충이 모기의 창자와 침샘까지 퍼진 2주 후에 방사선 처치로 열대열원충을 약화시킨 뒤 이를 추출해내 정제한 것.

이를 통해 모기 한 마리당 2도스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 백신을 16명의 성인에게 시험하자 90% 이상에서 10개월이 넘는 면역반응을 일으켰다.

사나리아는 2008년까지 이 백신에 대한 임상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연간 250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7500만~1억 도스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