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체 R&D 지원금액중 1.19%에 불과

국내화장품 시장변화와 현안과제⑤

정부의 보건의료진흥사업 R&D 투자액 가운데 화장품 분야 지원규모가 전체 지원금액 중 1.19%에 불과해 업계와 정부차원의 관심과 대책이 요구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 연구개발 관련 정부지원 현황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지난해 전체 R&D 지원금 1312억원 가운데 화장품 분야 지원액은 고작 24억8,90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복지부의 전체 R&D 지원 총액 중 1.89%에 해당하는 수치로 국내 화장품 시장이 세계 10위권임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금년 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전체 R&D 지원액과 화장품 분야 지원규모가 각각 1087억원과 12억 9,200만원으로 동반 축소됨에 따라 화장품 지원액 비율도 1.19%대로 대폭 하락된 실정이다.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기업이 랭크된 가운데 국내 화장품 시장이 세계 10위권 시장을 형성한 현실로 비추어 볼때 정부의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의지가 결여됐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화장품신소재개발센터 지원 연구비를 포함 최근 7년 동안 보건복지부의 화장품 관련 R&D 지원 예산이 의약품 등 다른 산업이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라면서 최근 7년간 정부 지원으로 수행된 화장품 관련 총 41개 연구과제, 연구비 총액 100억 여원이 지원된 현실을 예로 들었다.

또한 “이런 규모는 화장품 분야 R&D 지원금액이 년 평균 15억원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마저도 계속과제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 신규 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 예산 확보를 위한 정부와 업계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화장품 분야 R&D 지원규모를 지금보다 확대해 유럽연합, 중국 등 거대경제권과의 FTA 타결로 인한 국내 기업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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