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논쟁 확산 영향 만족도 낮아져

서울시, 주부 1,500명 조사
서울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갤럽 9개 전문조사기관이 지난 9월 12일부터 2주동안 서울시 전업주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행정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수도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수도 서비스에 대한 종합만족도는 지난해 상반기 58.3점, 하반기 54.9점으로 떨어진 이후에 올해 하반기 또다시 52.3점으로 지난해 상·하반기에 비해 각각 6.0점, 2.6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진 이유는 수돗물의 병원성 바이러스 논쟁이 확산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수돗물이 지난해 상반기 53.3점에서 하반기 47.2점으로 하락한 이후 올해 45.9점으로 또다시 악화된 것으로 비롯, 요금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57.9점보다 1.2점이 하락한 56.7점을 기록했다.

반면 공급 및 관리분야는 70.8점으로 지난해 상반기(70.0점)나 하반기(68.0점)보다 다소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수돗의 식수사용 적합성이 41.2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저조했으며, 서비스수준대비 요금(44.4점), 수돗물의 냄새(48.9점) 등에 대해서도 불만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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