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국제 감각에 맞는 홍삼도 상품화

통일화된 제품명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려인삼의 `글로벌 브랜드'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국인삼공사(사장 서치영)는 밝혔다.

특히 홍삼의 독일 의약품 등록 추진을 계기로 본격적인 미주!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 네이밍 회사를 선정, 국제 감각에 맞는 홍삼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는 인삼공사의 대표적 브랜드인 `정관장'이 중국, 일본 등 한자문화권 국가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보였으나 서구 시장에서는 한자 상표로 인한 발음상의 어려움등으로 인지도가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지난 99년 5,109만달러에 이르던 인삼공사의 홍삼(제품포함) 수출이 지난해 4,600만달러로 10% 감소한 데 이어 올해에는 2,199만달러로 급격하게 줄면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전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인삼공사는 브랜드 인지도가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영향을 줄 정도로 브랜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 놓은 인삼공사의 이미지를 확립하고 서구인 감각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전체의 인삼 수출은 지난 90년 1억6,490만달러(3,360톤)에 달했으나 지난 95년에 1억3,990달러(2,521톤), 지난해에는 7,898만달러(2,078톤)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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