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뽕나무 추출물 IFSCC 발표.. 유럽 수출도

화장품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 코스맥스(대표 이경수)가 제주 자생자원을 활용해 만든 화장품 원료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2007 IFSCC(국제 화장품화학자협회) 컨퍼런스에서 제주산 산뽕나무로부터 미백효능의 화장품 원료개발과 관련된 연구 결과들을 발표한 것도 바로 이런 맥락이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산뽕나무 추출물은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산뽕나무 성분을 기반으로 지난 6월 국내 특허 등록이 완료된 화장품 신원료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는 이 원료의 미백 효능 임상시험 결과도 같이 발표돼 소재의 우수성과 객관성까지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주산 산뽕나무 심재를 이용하여 개발된 이번 원료는 현재 국내외에 잘 알려진 미백 기능성 화장품 원료인 알부틴보다 약 10배 더 우수한 효능을 갖는 것이 멜라닌 세포를 이용한 인비트로(in vitro) 실험에서 확인된 물질이다.

또한, 그동안 천연 미백 효능 원료로 사용되어온 상백피(뽕나무과식물의 뿌리껍질)보다도 약 10배 이상의 멜라닌 합성 저해 효과를 나타냈다.

코스맥스 연구소 김주호 상무는 “우리나라 한방화장품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황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및 미국 등의 화장품 연구자들에게 oriental medicinal plant에 대한 관심 및 중요성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발표였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프랑스의 알바뮬러사 등 세계적 원료회사와 신원료 개발을 공동추진하는 등 우리나라 화장품 원료의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 2005년부터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내에 바이오테크랩을 설립하여 제주 지역 내의 자생 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 개발 및 상용화를 산업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구아바ㆍ모자반ㆍ오렌지ㆍ한라유채 등을 원료로 한 화장품 개발을 완료하고 제주 화장품 공장에서 생산 공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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