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대비 경제적 임상 이용법 등 활용방안 제시

13일 원자력병원 핵의학심포지엄서 발표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비)의 비용·효과분석 모델이 개발돼 조만간 비용대비 경제적 임상 이용법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교실 김창엽 교수는 지난 13일 원자력병원서 개최된 핵의학 심포지엄에서 PET의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되어 있는 자궁경부암의 수술 후 재발을 진단하는 경우와 비소세포폐암의 임파절 병기결정을 위한 경우에 대한 비용효과분석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각 모델에 따른 비용과 효과를 세부적으로 측정중이며, 원자력병원 PET를 대상으로 한 2차년도 연구과제가 끝나는 시점에서 최종적인 비용효과비를 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궁경부암 분석모델은 A(자궁경부암 치료 후 CT만 1회 시행), B(CT 시행 후 음성이면 PET 시행), C(CT 양성일때 조직생검외 B와 동일) 세가지, 비소세포폐암은 A(CT 양성: 조직생검, CT음성: 수술), B(CT양성: 조직생검, CT음성: PET 시행 후 양성이면 생검) 두 가지로 구분됐다.

본 연구는 PET의 비용·효과분석을 사회적 시각이 아니라 보험자의 시각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향후 PET에 대한 보험급여 인정여부를 판단하는데 참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ET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앞으로 질병의 조기진단에 이용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나 싸이클로트론 등 고가의 부대장비로 인해 검사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단점이 있다. 또 일부 종합병원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PET의 이득에 대한 연구는 전무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적 사회적 측면에서 PET의 이용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연구팀은 내년 4월부터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PET 보유 의료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되는 3차년도 연구에서는 사회적 시각에서 비용효과분석을 시행하여 이를 보완, PET의 경제적 활용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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