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매년 진단 1.6%, 약물치료 2.2% 증가

美 디시즌리소스 전망

중국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디시즌리소스(Decision Resourc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COPD 시장이 다국적제약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에서 향후 5년간 매년 COPD 진단이 1.6%,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는 2.2%씩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60~80세 고령 환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며, 경제력 향상 및 건강보험 확대 등도 시장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중국에선 COPD에 대한 의식이 저조하고 의사들이 폐활량측정법을 활용하지 못해 종종 COPD를 천식과 혼동함으로써 진단·치료율이 낮았다. 그러나 다국적제약사들은 시장확대를 위해 COPD에 대한 인식을 보급·향상시키고 있다.

한편, 인구의 고령화와 고가의 치료제 사용증가로 2016년까지 세계 COPD 시장은 작년 58억달러에서 106억달러로 두배 성장이 기대된다.

단, 현재 주로 처방되고 있는 고정용량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장기지속 베타2 길항(ICS/LABA) 복합제는 COPD에 대한 항염증 효과가 부족해 폐기능 저하를 막지 못한다는 점에서 더욱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국적제약사가 상당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COPD 신약개발에 실패하면서 이 분야에서 소규모 생명공학사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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