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승인신청

'알림타’ ‘아가트로반’은 각각 새 효능 추가 신청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Cervarix)의 신약승인과 흉막중피종 치료제 ‘알림타’(Alimta, pemetrexed), 선택적 항트롬빈제제인 ‘아가트로반’(argatroban)의 새 효능추가가 잇따라 일본에서 신청됐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서바릭스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가운데 검출빈도가 높은 16형과 18형 등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며, 일본에서 신청된 접종대상은 10세 이상 여성이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4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는 HPV 16형과 18형에 의해 발생하는 전암성 병변에 대해 5년반 동안 100%의 예방효과와 높은 안전성을 발휘하는 등 그 효과가 검증돼 왔다.

서바릭스는 지난 5월 호주에 이어 9월에는 유럽에서도 승인을 취득했으며 미국에서는 내년 초에 승인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45세 이하 여성의 암 사망원인 가운데 두 번째를 차지하며, 해마다 27만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본에서는 해마다 약 7000명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약 25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외에 알림타와 아가트로반은 각각 심상·관절증성 건선과 헤파린 기인성 혈소판감소증의 혈전증 예방·치료에 대해 각각 효능추가가 신청됐다.

일본에서 에자이와 애보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알림타는 자가면역질환의 염증반응에 관한 중심적인 단백질인 TNFα를 중화함에 따라 효과를 발휘하는 약제로, 일본에서는 2005년 12월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대한 효능이 추가로 신청되기도 했다.

또 미쓰비시파마와 다이이찌산쿄가 각각 ‘노바스탄’(Novastan)과 ‘슬론논’(Slonnon)이란 상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는 아가트로반은 1990년 일본에서 만성 동맥경화증의 사지궤양과 안정시 동통 및 냉감 개선제로 시판된 이래 1996년에는 급성기 뇌혈전증에 수반하는 신경증후, 일상생활 개선 등 효능이 추가됐다.

헤파린 기인성 혈소판감소증은 치사성 혈전색전증을 함께 일으킬 위험이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아가트로반은 미국 등 9개국에서 이 효능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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