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 현행 4.05%에서 2%대로 대폭 조정

대한미용사회 중앙회(회장 최영희)가 지난해부터 역점을 기울여 추진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투쟁이 결실을 맺게 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는 11월부터 미용업을 비롯한 일부 자영업에 대하여 간이과세 사업자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현행 최고 4.05% 수준에서 2,0-2.2%대로 인하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로써 미용업 영업자의 90% 정도가 새로운 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되며, 나머지 일반사업자의 경우도 2.7-3.15% 수준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최영희 회장은 "수수료율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었는데, 실현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면서 "대통령 영부인과 국무총리 면담을 통해서 미용업에 대한 수수료율 인하를 진지하게 건의했었고, 국회 앞에서 2차례, 금융감독위원회 앞에서 1차례의 시위를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한 결과"라는 말로 이번 성과를 평가했다.

아울러 "현행 미용실 카드 수수료 4.05%가 다른 산업이 비해 지나치게 높아 미용실 경영난 악화를 초래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 카드사들이 미용실에 일방적으로 수수료율을 정하는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미용사회 최영희 회장은 2006년 3월 미용실 신용카드 가맹 수수료율 인하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로 중소기업중앙회 주최 간담회 참석 등 대외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2006년 10월 27일에는 청와대에서 대통령 영부인과 만난 자리에서 수수료 인하를 건의하는 한편 11월 15일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회 주최 전국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금년 들어서도 지난 2월2일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미용실 신용카드 가맹 수수료를 2.4%이하 할 것을 건의했으며, 6월12일에는 민주노동당이 주최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촉구 거리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지난 9월5일 여의도 금융감독위원회 앞에서 카드 수수료 정책 규탄 및 가맹점 수수료 인하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해 정부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정책을 규탄하고 원가표준안 산정에 근거한 합리적인 가맹점 수수료 책정을 촉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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