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조화,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 촉진에 기여

기능성화장품 범위 확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고 있는 가운데 외국의 기능성화장품 연구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기능성화장품은 2000년 제도 도입 이래 해마다 2000품목 이상의 허가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화장품 시장의 15%이상을 차지하는 등 기초화장품 다음으로 국내 생산실적 비중이 높은 품목이다.

그럼에도 현행법이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제품 단 3가지 유형으로 종류를 제한하고 있어 업계 연구개발 의욕을 꺽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 기능성화장품을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s=화장품(Cosmetic)+의약품(Pharmaceticals)이라는 용어로 사용하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화장품에 대한 기대 수준이 까다로와 지면서 각사 마다 화장품 효능 효과 범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활발히 추진중인 상태다.

더구나 국내 화장품 시장이 시장포화와 과당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생존 차원의 신기능성화장품 개발 경쟁도 가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Cosmeceticals and Active Cosmetics의 저자 피터 에스너(Peter Elsner) 박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FDA에서 코스메슈티컬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산화, 피부질환 개선, 광노화, 피비조절, 자외선 보호 기능, 피부장벽 회복, 비듬개선, 피부미백, 피부보습, 피부질환 개선 관련 제품의 연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또한 유럽은 우리나라에서 의약품 또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비듬ㆍ여드름 개선, 염모제, 욕용제, 제모제, 데오드란트, 퍼머넌트웨이브 제품 등이 모두 화장품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가슴관리 용품, 몸매관리 용품(슬리밍)도 특수화장품으로 관리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기술개발 및 연구가 각국 제도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업계 및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진행중인 실정.”이라면서 “ 현행 기능성화장품 분류 체계를 미국, EU 등 선진국과 국제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이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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