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응급환자 24시간 대응체제도 60% 지역에서만 정비

총무성, 소아의료 행정평가 실시

일본에서 1세 미만 유아의 사망률이 지역별로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돼, 소아응급의료체제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일본 총무성은 소아의료에 대한 행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입원이 필요한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24시간 대응체제가 62% 지역에서만 정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009년까지 전국의 모든 의료권에서 24시간 소아응급의료체제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인데, 총무성은 현재로서는 달성하기 어렵다며 후생노동성에 대응책 마련을 권고하기로 했다.

총무성 조사에 따르면 2005년 1000명당 유아 사망률은 가장 높은 시가현이 3.5명, 가장 낮은 사가현이 1.7명으로 2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토치기현은 1996~2005년 10년 연속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또 2006년 9월 시점에는 396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는 소아응급의료권 가운데 38%에 해당하는 151개 지역이 24시간 대응체제를 정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응급의료권은 어린이가 갑자기 아플 때 24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지역별로 정비하는 단위. 유아 사망률과 소아응급의료체제 정비율과의 관련성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아 사망률이 높은 토치기현에서는 10개 의료권 가운데 야간 및 휴일 의료제공체제가 정비돼 있는 지역이 3곳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사망률이 낮은 사가현은 5곳의 의료권 모두 체제가 정비돼 있다.

이처럼 의료체제가 정비돼 있지 않은 이유로는 소아과의사의 수가 적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후생노동성이 2006년 10월 시점에 제공체제가 정비됐다고 답변한 159개 지역에서도 22%에 해당하는 35곳은 심야, 휴일 일부에만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총무성은 지역별 유아 사망률이 심한 격차를 보이자 후생노동성에 대해 원인분석과 사망률 개선책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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