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효과 없어…체형관리 수준에 머물러

최근 아미노필린 주사요법과 관련 의료계내 공방이 치열해지자 대한가정의학회는 특별위원회를 열고 회원들에게 이 시술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최근 열린 특별위원회에서 '아미노필린 피하주사요법 논란에 대한 공식의견'을 발표하고 아미노필린 요법이 체중감량 효과가 없음을 확인하고 과학적으로 객관적 효능이 밝혀질 때까지 환자들에게 시술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학회는 아미노필린 요법이 체중감량 효과가 없으며 체지방감소에는 도움이 된다고 해도 이는 비만치료라기보다는 체형 관리나 미용목적에 더 가까운 만큼 비만치료에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 회원들이 이런 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미노필린 주사요법의 연구 필요성이 있다면 처음부터 다시 과학적 과정을 거쳐 잘 설계된 임상시험을 시도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학회는 환자들에게 미용목적으로 무리하게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빼준다는 과대광고에 현혹되거나 비과학적인 치료법에 매달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학회측은 “비만은 단순한 체형문제가 아닌 만성질환으로서 이해해야 하며 현재 무분별한 다이어트 요법과 약물이 남발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접근은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밝혔다.

아미노필린 주사요법은 일부 개원가에서 유행하는 시술법이며, 이에 대한 논란은 서울중앙병원 박혜순 교수가 이 시술법이 전혀 효과가 없다는 논문을 발표하자 이대목동병원 심경원 전임의가 바로 반박해 불거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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