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껍질 구조 변화로 면역시스템에서 벗어나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지난 겨울 일본에서 맹위를 떨친 노로바이러스는 신종 바이러스임이 밝혀졌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병원체게놈해석연구센터는 지난해 5월~올해 1월 각지의 지방위생연구소가 환자로부터 채취한 G24 바이러스 37개주의 유전자배열을 분석한 결과, 같은 G24라도 일본에서 과거에 검출된 타입은 1개주에 그치고, 나머지는 유럽이나 홍콩 등에서 일본보다 앞서 유행했던 ‘유럽2006b'가 33개주, ‘유럽2006a'가 3개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6b'의 겉껍질을 만드는 단백질의 입체구조를 컴퓨터로 측정하자, 과거에 유행한 타입에 비해 겉껍질의 구조가 변화된 신종임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형태를 변화함으로써 과거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고 보고, “이것이 노로바이러스가 대유행한 하나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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