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유도물질 ‘PGE2’ 뇌신경세포 수용체 결합으로 생성

日 쿠마모토대 연구팀

알츠하이머의 원인물질이 생성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일본 쿠마모토대 약학부 미즈시마 토오루 교수 등 연구팀은 발열이나 염증에 관여하는 지방산인 ‘프로스타글란딘E2'(PGE2)가 뇌신경세포와 결합하면 알츠하이머의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생성되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 결합을 막을 수 있다면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약제로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PGE2는 뇌신경세포의 표면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함으로써 활성화된다.

연구팀은 이들 수용체 가운데 ‘EP2' 'EP4'와 결합하면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확인. 유전자 재조합으로 이들 두 수용체가 없는 쥐를 만들어 정상 쥐와 비교했더니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이 약 3분의 1로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는 뇌 속에서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지금까지 뇌의 염증이 알츠하이머를 진행시킨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그 메커니즘은 자세히 규명되지 않았다.

미즈시마 교수는 “PGE2와 EP2 등의 결합을 저해하는 약제는 이미 일부 제약회사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작용 유무와 저해제를 뇌신경세포로 운반하는 방법 개발 등이 과제로 남아있지만 3년 안에 임상시험에 착수해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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