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세스社 인수…매각대금 구조조정에 사용

'메디슨 신화의 상징' 메디슨 벤처타워 본관건물이 매각됐다.

메디슨(사장 이승우)은 지난 10일 메디슨 본관 건물을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코아세스사에 310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측은 지난 11월 22일 본관 매각·매입에 대한 공식계약을 체결했으며, 자금측면과 이전문제 등 내부사정으로 인해 발표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디슨 벤처타워의 본관과 별관(지난 10월 매각)은 각각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다.

메디슨 관계자는 “현재 계약금 310억원 중 일부가 입금된 상황”이라고 밝히고 “계약금은 600%선인 부채비율 감소 및 초음파기기 제조·판매업체인 메디슨과 자금관련업체인 메디슨 에코넷과의 분리 등 구조조정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막대한 부채비율로 인해 메디슨과 메디슨 에코넷과의 분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일부의 의견에 대해 “분리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분리한다는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메디슨 벤처타워의 본관과 별관에 입주해 있는 메디슨을 포함한 연방체들은 새 보금자리 찾기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 에코넷 사업부의 별관 잔류만이 확정된 가운데, 메디슨, 메디페이스, M2컴뮤니티, 써텍, 메디링스, 메리디안, 신의손, 오스테오시스 등 10여개 업체는 새로운 건물주측과 다시 임대계약을 체결하면 현 사무실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비싼 임대료를 고려해 대부분이 이전쪽으로 비중을 두고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M2커뮤니티는 삼성동 한전본관 뒤편에 새로운 사무실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디페이스도 이전을 결정하고 사무실을 물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메디슨 연방체 한 관계자는 “엄동설한인 내년 1월중에 이전해야 하기 때문에 추운 날씨와 촉박한 시한 등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선다”며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메디슨이라는 큰 울타리에서 벗어나 각자의 살길을 찾아야 할 때임을 모든 직원이 잘 알고있다”고 말해 변화된 메디슨의 분위기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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