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과 중심 학술세미나 '질환별' 소규모로 운영

대한신경외과학회(회장 강준기, 이사장 조병규)가 그동안 8개 분과학회 위주로 운영해 오던 학술 세미나 형태를 지양하고 각 질환별 소규모 형태로 탈바꿈시키는 동시에 춘계학술대회의 경우 전공의와 개원의을 대상으로 한 교육 중심 세미나로 전환키로 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위원회(위원장 김문찬, 강남성모병원)는 지난 7일 오후 2시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학회 상임이사 및 각 수련병원 과장, 분과학회장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회 학술발전의 내실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향후 열리게 될 연수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한 새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서는 기존 연수교육 및 각종 세미나, 특강, 워크숍 등이 8개 분과학회 위주로 운영됨으로써 채택된 연제들이 중복되기 쉽고 몇몇 질환으로 편중되어 다뤄지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 외국 학회에 비해 다양한 분야를 폭넓고 집중적으로 접할수 있는 기회가 사실상 부족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Breakfast & Luncheon Seminar에 대한 분석 및 개선 방향'이란 주제의 내용을 발표한 임만빈 교수(계명의대)는 “지난 97년 부터 올해까지 5년간의 전체 학술프로그램의 포맷을 분석한 결과 혈관, 종양, 척추, 외상, 소아, 정위, 혈관내, 노인질환 등으로 구분되고 이중 학회 연자 분포로 기능 27회, 혈관 23회, 척추 및 소아 19회 등의 順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임만빈 교수는 “형태 분류에 따른 세미나 횟수도 질환요약이 16회로 가장 많았고 병변요약이 10회를, Separated Topic 9회, Topic review 7회, How to 6회 등으로 분석되었다”면서 “앞으로 전공의 처우 개선 및 수련교육 프로그램 개선, 척추 수술의 최신 지견, 감마나이프 치료 등 전공의와 개원의들의 참여율을 높일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대한신경외과학회 특강 현황 및 분석'에서 백민우 교수(가톨릭의대)는 “최근 3년간 국내에 초청, 강연한 외국인 연자로 미국이 11명, 일본 9명, 아르젠티나 3명, 독일 2명, 프랑스와 캐나다 등이 각각 1명씩이었고, 질환별 연자로 척추가 10명, 혈관 5명, 두개저 4명, 종양 4명, 기능 3명, 외상 2명 등이었다”며 분석 결과를 밝혔다.

특히 백 교수는 “학회가 질환의 다양성과 분야별 발전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연제 채택 및 연자 초빙시 편중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해야 하되 가급적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사전에 분야별 배정과 숫자가 계획성 있게 다뤄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4시간여 진행된 이날 학술발전 토론회서는 ▲세미나의 경우 기존 8개 분과학회 중심에서 탈피, 전문성 제고 차원에서 각 질환별 소규모 형태로 운영하고 ▲외국연자 초빙은 체계적으로 이뤄지되 국내 연자도 적극 고려해 볼 것 ▲워크숍은 내용을 더욱 세분화하면서 질적 향상을 도모할 것 ▲춘계학술대회는 전공의 및 개업의를 위한 교육 중심의 학술대회로 운영 할 것 등 4개항으로 요약,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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