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한국화장품만 11월 목표 달성
상위 10개사 11월 매출집계 결과
국내 화장품사들이 최근들어 매출 급감이라는 충격의 늪에 휩싸여 있다.
최근 몇 년동안 성장을 멈추지 않았던 화장품 시장이 올들어 서서히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11월에는 국내 화장품사 대부분이 월 목표 매출액을 채우지 못하는 등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태평양이나 매출 규모가 비교적 큰 화장품사는 매출을 초과 달성하거나 90% 이상의 매출을 보인 반면 월 매출규모가 50억원대 이하인 규모가 작은 화장품 회사들은 무려 20% 정도의 매출 부진을 기록하고 있다.
비공식적으로 집계된 국내 10대 화장품사들의 11월 매출에 따르면 태평양과 한국화장품 등 2개사만 월 목표매출액을 달성했으며 나머지 8개사는 매출액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태평양의 경우에는 월 800억원대의 매출목표에서 900억원정도의 매출을 기록해 목표대비 11%정도를, 한국화장품은 130억원에서 150억원을 달성해 목표대비 10%정도의 성장을 각각 보였다는 것이다.
반면 코리아나화장품은 290억원으로 93%대를, 한불화장품은 140억원으로 99%를, 엘지생활건강은 370억원정도로 93%의 성장에 그쳐 지난 11월 한달동안은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리고 도도화장품은 45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해 87%를, 라미화장품은 43억원으로 85%를, 애경산업은 48억원으로 82%를, 참존화장품은 60억원으로 84%의 매출 부진을 보여 규모가 작은 화장품사들의 매출 부진의 타격이 더욱 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계 매출 총액에 있어서는 한국화장품 115%, 태평양 114%, 한불화장품 102%, 코리아나화장품이 101%를 각각 달성해 올해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엘지생활건강 93%, 참존화장품 97%, 라미화장품이 90%를 각각 보여 12월 한달동안의 영엉실적에 따라 올 매출 목표를 어느정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애경산업(74%)과 도도화장품(75%)은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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