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머크, 쉐링-푸라우 등…콜레스테롤 치료제 부문에서 ‘활발’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서 기존 치료제에 부작용을 줄이거나 효과를 증강시키는 제제를 더하는 등 복합제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포젠(Pozen)과 함께 NSAID 진통제인 ‘나프록센’(naproxen)에 프로톤펌프저해(PPI) 계열 항궤양제인 ‘넥시움’(Nexium, esomeprazole)을 복합한 ‘PN 400’의 3상 임상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PPI 복합을 통해 NSAID의 부작용인 위궤양을 막아 관절염 등 만성적인 진통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타깃으로 한 치료제로, 2009년 상반기 승인신청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달초 승인을 신청한 머크(Merck)의 ‘코답티브’(Cordaptive, niacin/ laropiprant)도 유익한 HDL 콜레스테롤을 증강시키는 니아신에 그 부작용인 안면홍조를 줄이는 ‘라로피프란트’를 복합한 제제로, 그동안 부작용 때문에 제한적이었던 니아신 사용을 상당히 확대시킬 전망이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Crestor, rosuvastatin)도 애보트의 피브레이트 계열 신약인 ‘ABT-335'와 복합제로 3상 임상에 들어갔는데, 이는 한알만으로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낮추면서 유익한 HDL 콜레스테롤은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어 블록버스터로의 성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애보트는 ABT-335를 크레스토 외에 다른 스타틴과의 복합제로도 개발할 계획이며, 머크또한 쉐링-푸라우(Schering-Plough)와 ‘제티아’(Zetia, ezetimibe)에 특허만료를 앞둔 ‘리피토’(Lipitor, atorvastatin)를 복합한 제제를 개발하고 있고 화이자도 뒤질세라 또다른 리피토 복합제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등, 복합제 개발은 콜레스테롤 치료제 부문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아보다트’(Avodart, dutasteride)와 ‘탐술로신’(tamsulosin)을 복합한 3상 임상을 진행 중으로, 중간결과에 따르면 복합 치료군은 탐술로신 단독에 비해 2년 이상의 지속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도 머크의 ‘싱귤레어’(Singulair, montelukast)와 쉐링-푸라우의 ‘클라리틴’(Claritin, loratadine)을 복합한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가 FDA에 승인 신청된 바 있는데, 이 복합제는 각각의 제제에 비해 충혈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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