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t4’ 잘못된 신경세포와의 결합 거부

日 도쿄대 연구팀, 신경 재생치료 활용 기대

동물의 체내에서 신경세포가 올바르게 연결되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표지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 밝혀졌다.

일본 도쿄대 대학원 노세 아키나오 교수 등 연구팀은 신경세포가 뻗어나갈 때 이쪽으로 다가오지 말라고 신호를 보내는 단백질을 초파리에서 발견하고, 교통사고 등으로 손상된 신경을 재생하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성과로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경세포는 축색돌기가 뻗어나가 정해진 신경이나 근육 등 세포와 결합함으로써 올바른 신경회로를 만들어 가는데, 그 메커니즘은 자세히 규명되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유충이 되기 전의 초파리를 해부하고 근육에 신경세포가 결합하는 과정을 자세히 관찰했다. 그 결과 ‘Wnt4’라는 단백질이 원래의 상대가 아닌 다른 세포와 결합하지 않도록 신경세포를 거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경회로가 연결될 때 신경세포에 대해 이쪽으로 오라는 신호를 보내는 단백질은 지금까지 3종 발견된 바 있으나, 그 반대 작용을 하는 단백질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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