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귤러스 쎄러퓨틱스…독점 지재권 부여, 1000만달러 초기 투자

미국의 생명공학사인 앨나일람(Alnylam)과 이시스(Isis)는 마이크로RNA(miRNA)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로 레귤러스 쎄러퓨틱스(Regulus Therapeutics)를 설립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레귤러스에 RNAi, 역배열 기술 등 각사의 독점 지적재산권을 부여하고 앨나일람은 초기 자금으로 1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레귤러스는 2008년까지 2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초기 2년간 2000만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역전사효소 발견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발티모어가 과학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기로 했다.

miRNA는 20~25개의 뉴클레오타이드로 이뤄진 RNA의 단편으로 잘못 발현되거나 변이될 경우 암, 바이러스 감염, 대사성 장애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금까지 인간에서 500종류 이상이 발견됐다.

특히, 각각의 miRNA가 수백개의 표적 유전자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질환에서 하나의 요인을 타깃으로 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발병 통로 전체를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망하다.

한편, miRNA를 연구하는 또다른 생명공학사로는 이스라엘의 로제타 제노믹스(Rosetta Genomics)가 있는데, 역시 이시스와 제휴를 체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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