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 부작용 니아신 단독 50%-코답티브 27%

유럽 심장학회 발표

머크(Merck)의 콜레스테롤 신약인 '코답티브'(Cordaptive, niacin/ laropiprant)의 3상 임상결과가 최초로 공개됐다.

코답티브는 유익한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니아신에 그 부작용인 안면홍조를 줄이는 ‘라로피프란트’를 복합한 제제.

최근 유럽 심장학회 모임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상지혈증 환자 1613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실시한 임상에서 코답티브를 복용한 환자는 HDL이 19% 상승한 반면 LDL은 19%, 중성지방은 22% 감소했다.

특히, 치료 1주동안 니아신만 복용한 환자의 49%가 중등도 이상의 안면홍조를 겪은 데 비해 코답티브 복용군에서는 27%만이 이같은 부작용을 겪었으며, 24주까지 안면홍조 발생빈도도 니아신 단독 투여군이 주당 0.7일, 코답티브 투여군이 0.2일로 상당히 단축됐다. 아울러, 안면홍조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비율도 니아신 투여군이 22%인데 비해 코답티브 투여군은 10%로 절반에 그쳤다.

이같은 부작용 감소 효과는 현재 안면홍조 때문에 환자 가운데 니아신 복용비율이 5%에 그치는 현실에 비춰 상당한 시장 가능성을 부여, 블록버스터의 조짐이 보인다.

코답티브의 홍조 차단제인 라로피프란트는 프로스타글란딘 D2(PGD2) 수용체 길항제로, 니아신의 유도로 방출돼 피부 혈관확장을 일으키는 PGD2와 그 수용체가 결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작용한다.

머크는 지난주 코답티브에 대해 미국 FDA에 승인을 신청했으며, 계획대로 내년 중반기에 출시되면 애보트의 니아신 제제인 '니아스판'(Niaspan)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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