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손상 줄이고 입원기간 단축 확인

美 워싱턴대학 연구진

간이식 수술중 산화질소 흡입으로 간손상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 대학 존 D. 랑 Jr. 박사 등 연구진은 20명의 간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이를 확인했다고 최근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간이식에서 허혈/재관류로 인한 간손상이 수술 동안 간의 산화질소 생성이 감소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환자에게 산화질소를 흡입시키면 손상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해 이번 시험을 실시하게 됐다.

연구진은 간이식 환자 중 10명에게 수술중 80ppm의 산화질소를 흡입시키고 대조군 10명에게는 질소를 흡입시킨 뒤 수술후 혈청 아미노전이효소, 응고시간 등을 측정해 간기능을 검사했다.

그 결과, 산화질소를 흡입한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이식후 간 기능 회복이 빨랐고 간세포의 세포사도 상당히 줄었으며 입원기간도 대조군에 비해 1.24일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산화질소 흡입을 통해 순환기에 아질산염 수치가 증가돼 이같은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하며, 향후 더욱 대규모의 연구를 통해 산화질소 흡입의 효과가 확인되면 이식후 간기능 향상을 위한 선행조치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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