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회장 “모든 책임지고 극단적 방법 동원” 밝혀

전영구 서울시약 회장은 “정부가 한약사에 한하여 100방 처방을 철회할 경우 한약조제약사들도 100방 처방을 무시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7일 한약대책비상위원회(위원장 임금숙)와 한약위원 연석회의에 참석, 한약문제에 관한 경과와 최근동향을 설명하고 “한약사에 한하여 100방 처방을 철회하는 음모를 수용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100방을 무시하는 불복종운동에 대한 책임을 본인이 지고 이번 한약문제를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약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원들에게 한약문제에 대한 정서를 일깨우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복지부 한방정책관실이 초제 뿐만이 아닌 과립제를 비롯한 한약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을 빼앗아가려는 음모라는 점을 강조해 회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로 했다.

또한 국회에서 한약관리법이 제정될 경우 자칫 청심원 및 쌍화탕 등 한약제제가 함유된 모든 일반의약품의 취급이 불가능해 약국 수입의 60% 이상 감소될 수 있음을 경계하고 나섰다.

위원회는 그러나 일선약국은 물론 초강경 입장을 보여야 할 약령시 등 한약을 중점 다루는 지역에서조차 주로 근무약사를 두고 영업하는 특성으로 인해 한약문제에 소극적이거나 회세를 집중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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