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약사들, 집행부 무능 질타 자진사퇴 촉구

부산과 대전지역 일부 약사들이 대한약사회 집행부의 안이한 상황대처에 반발하여 이들의 자진 사퇴와 연회비 전면 거부운동에 나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부산市藥 북구 구포1반 회원 일동은 최근 “약사회 집행부가 계속적으로 회원을 기만하고 실망시킬 경우 2002년 신상신고는 물론 대약 및 지부, 분회비를 납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 성분명 처방을 시행할 것과 ▲보험약가의 거품을 제거하여 국민부담을 경감시키고 ▲약대 6년제 시행 ▲약사직능말살에 어떠한 양보와 타협도 거부하고 ▲일반회원의 민의를 선도하지 못하는 대약 집행부의 용퇴를 촉구하는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대전·충청지역 일부 약사들도 최근 친목 송년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부산 구포지역 약사들의 뜻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히고 “일선 약사들의 고충을 헤아려주지 않고 자신들의 자리만 보전하는 대약 집행부의 안이함과 무능이 치유될 수 없음을 인식하여 내년 대약회비를 절대 납부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이같은 내용은 서울시약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공개되면서 하나 둘씩 이에 공감을 표시했고, 한 약사는 “5만 대군(약사)이 일어나면 정부나 정치권이 내년 대선 때 약사집단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 나라에서 자기 밥그릇 지키는 방법은 울며 떼 쓰는 방법이 최고인 만큼 모두 동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의에 동참한 약사는 다음과 같다.

▲미래팜강산약국 최영호 ▲조약국 조봉석 ▲보광당약국 주혜숙 ▲새문약국 김철 ▲효도약국 김진경 ▲강남약국 서은경 ▲명신약국 김형정 ▲성보약국 서정숙 ▲현대약국 이은엽 ▲홍삼당약국 김종완 ▲동성약국 성백영 ▲서진약국 양재영 ▲송약국 송정욱(이상 부산 13명)

▲대신약국 조용선 ▲명지약국 홍권우 ▲옥천파맥스약국 이성희, 나인식 ▲한민약국 유영한 ▲그린약국 김명환 ▲은진약국 송인권 ▲영창당약국 신승익 ▲태평양약국 곽은석 ▲백제약국 이진규 ▲금산메디팜약국 이인규 ▲동의당약국 정종천 ▲서산 일등약국 손병표 ▲천안 메가약국 유길태(이상 대전·충청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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