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 등 DGAT-1 저해 계열 제제 3개 이상 공동개발

화이자(Pfizer)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대사질환 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 제휴를 완료했다.

이는 지난 4월 체결한 제휴를 최종 합의한 것으로, 양사는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제로 디아실글리세롤 아실 전환효소-1(DGAT-1) 저해제 계열 중 3개 이상의 제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최초의 1상 임상은 내년 중에 시작될 계획.

이에 BMS가 5000만달러의 선금을 지불하고 개발·판매비용의 40%를 지불하는 대가로 화이자는 나머지 비용과 모든 연구개발 활동을 담당하기로 했다. 또, 3상 임상은 공동으로 실시하고 향후 이로 인한 이익은 화이자와 BMS가 6대 4로 분배하기로 했다.

DGAT-1은 트리글리세리드의 합성과 지방 저장에 중요한 효소. 이것이 결핍된 쥐는 고지방 음식을 섭취해도 정상 쥐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고 포만감을 주는 신호 및 인슐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으며, 동물시험에서 DGAT-1 저해제는 체중감소 및 당부하·지질수치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 'PF-04415060' 등 이번에 개발될 전임상 DGAT-1 제제는 화이자가 작년에 독일 바이엘(Bayer)로부터 인수한 것이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2010년, 2011년 각각 '리피토'(Lipitor, atorvastatin)와 '플라빅스'(Plavix, clopidogrel)의 특허만료를 앞둔 양사가 이번 제휴로 신약개발 위험을 공동 부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양사가 개발하고 있는 혈전용해제 ‘아픽사반’(apixaban) 또한 현재 3상 임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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