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레이,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수출 60% 성장률

CNN 보도

세계적으로 의료기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인 중국 의료기기의 해외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CNN은 중국 최대의 의료기기 회사인 마인드레이 메디컬인터내셔널(Mindray Medical International)의 활약상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마인드레이는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진단 시험기기, 초음파 영상기기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1991년에 설립돼 지난 2000년부터 수출을 시작, 60% 이상의 성장률로 작년부터 수출이 중국 현지의 매출을 앞질렀으며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매출은 1년 사이에 2배나 증가했다.

이같은 고성장의 원인으로는 우선 중국 내부적으로 보건지출이 급증하고 있는 환경이 꼽혔다. 중국은 세계적 수준에 맞는 고품질·첨단 의료기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연간 24%의 성장이 관측되며, 최근에도 중국정부는 농촌의 의료 개선을 위해 28억달러를 투자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마인드레이도 중국의 중소병원에 의료기기를 공급하기로 정부와 계약하는 등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아울러, 선진국을 중심으로 간호인력의 부족을 겪으면서 비용절감 차원에서 환자를 모니터하고 관리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수요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도 유리한 환경이다.

또한, 마인드레이의 제품이 GE, 지멘스, 필립스 등 유명제품에 비해 30~40% 정도 저렴하면서, 품질적인 열세는 3~4년의 긴 보증기간으로 만회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한 장점으로 꼽혔다.

이같은 저가공급이 가능한 이유로 값싼 연구개발 비용을 들 수 있다. 마인드레이는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인력의 1/3에 해당하는 1000명의 연구직을 두고 있는데, 이는 동일한 비용으로 미국에서 150명의 연구직을 채용할 수 있는 데 비하면 상당한 강점이다. 이같은 기술력을 통해 마인드레이는 이미 FDA로부터 10개 제품이 승인됐다.

현재 인도, 멕시코, 러시아, 캐나다 등 세계 140여개국에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있는 마인드레이는 중국의 의료기기 시장은 세계의 5%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미 미국에 갖추고 있는 100여곳의 판매처를 한층 강화해 향후 주요 의료기기 제조사들과 제대로 경쟁해보겠다는 포부를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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